문 대통령, 코로나19창궐 대구 방문...“지역 봉쇄아닌 확산차단...특단 지원할것”

문 대통령, 코로나19창궐 대구 방문...“지역 봉쇄아닌 확산차단...특단 지원할것”

기사승인 2020-02-25 16:04:08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25일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돠 58명이 증가한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확진자는 국내(총 893명) 55.9%를 차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열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 지역 기관장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 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인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했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과 지역 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시간과 속도다.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다.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라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민생경제와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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