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근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국민 절반 가량은 집값 상승 전망하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정부 부동산정책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6.1%는 ‘신뢰하지 못한다’(아주 신뢰하지 못한다 34.1%, 다소 신뢰하지 못한다 22.0%)고 응답했다.

이어 ‘신뢰한다’ 37.1%((매우 신뢰한다 15.7%, 다소 신뢰한다 21.4%),  ‘잘모름 및 무응답’ 6.8%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61.3%), 대구·경북(71.6%), 보수(63.7%)와 중도층(63.3%), 생산직(63.0%), 자영업·사업(6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광역지역별로 호남권(51.7%)과 진보층(58.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부동산 가격 전망과 관련된 질문에는 국민의 45.7%가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변화가 없을 것’ 21.7%, ‘더 내릴 것’ 19.8%다. 응답자 중 12.8%는 ‘잘모름 및 무응답’이라는 유보적 의견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여성(42.9%)보다 남성(48.4%), 18~20대(61.1%)와 30대(53.2%), 서울(52.6%), 대구·경북(50.3%), 인천·경기(50.2%), 학생(66.7%)과 생산직(57.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제주 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28.1%) 전망보다 ‘더 내릴 것’(34.2%)이란 의견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020년 2월24일 하루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여론조사(유선 20%+무선 80% RDD방식, 성·연령·지역별 할당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11.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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