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린이 전용 ‘잼폰’ 출시…실시간 위치 확인, 유해 웹‧엡 차단

SKT, 어린이 전용 ‘잼폰’ 출시…실시간 위치 확인, 유해 웹‧엡 차단

기사승인 2020-02-28 11:16:26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자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웹서핑과 앱스토어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SK텔레콤는 자체 기획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잼(ZEM)폰을 28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잼폰은 ▲실시간 자녀 위치 확인 ▲웹서핑‧앱스토어 접근 차단 ▲방수기능과 강한 내구성을 갖춘 ‘초경량’ 키즈폰”이라며 “출고가는 25만3000원, 공시지원금은 전 요금제 동일하게 10만원으로 15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구매 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T기프트’와 ‘카카오 프렌즈 스피커’를 선물하는 출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선 부모는 ‘잼(ZEM)-부모용’ 앱을 통해 잼폰을 소지한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또 위치자동전송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마다 자녀의 위치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잼(ZEM)-부모용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부모의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녀들이 SK텔레콤을 사용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말 상태 확인 기능은 자녀 핸드폰이 꺼져 연락이 안되면 종일 불안한 부모의 심정을 반영했다. 잼폰은 배터리 전원이 15%, 5%일 때 보호자에게 충전 필요 알림을 전송한다. 전원이 꺼지거나 켜질 때는 위치 정보와 함께 온‧오프(ON/OFF) 상태 알림이 전송된다. 

자녀가 위급 상황에 처하면 SOS긴급위치 알림을 통해 부모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자녀가 전원 버튼을 5회 누르면 부모에게 자녀 위치와 함께 SOS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능이다. 

특히 잼폰은 ▲웹서핑 불가 ▲앱스토어 미탑재 ▲모르는 번호 수신 차단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줄이는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 검색은 네이버 사전 웹 서비스의 사전 검색에 한해 제공된다. 이외의 사이트로 접근은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라는 알람과 함께 접근이 차단된다.

앱스토어 자체가 탑재돼 있지 않아 게임을 비롯한 추가 앱을 설치할 수 없다. 또 ZEM앱의 자녀 안심케어 기능을 통해 잼폰에 등록된 연락처 외 모르는 번호로 오는 연락을 차단할 수도 있다.

일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부모 동의 하에 ‘키즈폰 카카오톡’은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폰 카카오톡은 기존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제3자의 말걸기 및 초대를 차단하고 비속어 필터 기능 등 유해한 기능은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SNS 중독을 우려한 부모의 걱정과 자녀와의 소통을 원하는 부모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것이다.

잼폰 무게는 84g으로 초경량이다. 최신 스마트폰 중 가볍다고 평가받는 제품의 무게가 약 150g으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는 가볍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가볍지 않다. 방수방진 등급에서 ‘IP67’을 받아 자녀들이 침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키즈폰 사용 패턴을 반영했다.

자녀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윤선생 초통영 ▲네이버 파파고 ▲네이버 사전도 탑재했다. 잼폰 구매 고객에게는 윤선생에서 5만5000원 상당의 초통영 1개월 학습패키지를 제공한다.

또한 젬폰은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걸음 수 정보 등이 홈 화면에 항상 표시돼 일상생활에 편리를 더했다. NUGU(누구)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백과사전, 날씨, 감성대화 등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문갑인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 부모들의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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