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으로 갈지 말지에 대해 기로 단계에 놓여 있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전국적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의해서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담당 국장도 지역 사회 전파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타지역에서의 유행, 전파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추이와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권 부본부장은 “중국은 열흘 만에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며 “우리나라는 신천지 교인의 집단적 효과가 커서 전체 양상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 전체규모가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한 집단의 자체 발생 내지는 그 전파로 볼 수 있다.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지역 사회 전파 경로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전파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유행, 피해 최소화 정책을 동시에 하면서 사회적 격리까지 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 유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펼친 것을 전파 차단이라고 한다면 유행 최소화, 피해최소화 정책 동시에 하고 있다. 피해와 유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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