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병상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확진환자 389명 가운데 350명을 입원 조치했다.
또 입원 대기하며 격리중인 확진환자 30명은 이날 중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9명의 환자들도 신속히 분류해 이송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지역 확진자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에 들어가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에서 병상확보에 여유를 보이는 것은 한발 빠른 대처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경북 도내 음압병상은 동국대경주병원 5병상과 포항의료원 4병상 등 총 9병상에 불과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코로나19’ 환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 조짐이 일자 격리병상 확보 정책을 펼쳤다.
당시 포항, 김천, 안동 3개 도립의료원에 33실 142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동국대 경주병원은 1개층 8병실을 격리병실로 확보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2일 청도대남병원을 비롯해 경북지역에서 107명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대량 확보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 27일까지 580개 병상을 확보해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이날(28일)까지 포항·안동·김천의료원 등 3개 도립의료원을 전면 소개해 모두 210병실 824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적십자병원 2곳을 비워 총1185개의 병상을 확보해 대구지역 확진자를 까지 수용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제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했는데, 정말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영주 적십자병원과 상주 적십자병원을 신속히 준비해서 병상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대구의 확진자들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김천의료원 84명, 안동의료원 81명, 포항의료원 73명 등 이들 3개 도립의료원에서 총 248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다.
나머지 환자들은 동국대 경주병원(7명)과 국립중앙의료원(21명), 국립정신건강센터 (13명)등 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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