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5번째 환자, 퇴원 후 재확진 판정…전국 첫 사례 예상

‘코로나19’ 25번째 환자, 퇴원 후 재확진 판정…전국 첫 사례 예상

시 관계자 “긴급 방역 실시·역학조사 진행 중”

기사승인 2020-02-28 20:27: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위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완치 판정 후 별도의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흥시 내 확진 환자 추가 소식을 알리며 “해당 환자는 지난 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전국 25번째 환자)였던 매화동에 거주 중인 73세 여성”이라며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발현돼 오늘 오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며 “그러나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오늘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됐다”고 전했다.

해당 환자는 퇴원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는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아들·며느리와 함께 지내던 중 지난 9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지만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첫 재발병 사례로 보인다”며 “해당 환자 거주지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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