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파 우려’ 국제 박람회·콘퍼런스 취소 속출

‘코로나19 전파 우려’ 국제 박람회·콘퍼런스 취소 속출

기사승인 2020-03-01 01: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주요 국제행사들의 취소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복수 외신을 인용해 박람회, 콘퍼런스, 다자 외교회동 등의 취소 소식을 전했다.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가 다음달 4일 개막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행사를 개최하는 메세 베를린 국제전시센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독일 연방 정부 보건부와 경제부가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일 오전 9시 기준 4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게임개발자 콘퍼런스(GDC)가 취소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행사 조직위원회는 “게임개발 산업의 파트너들, 세계 각지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오는 여름에 반드시 GDC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GDC의 취소가 결정되기 이전부터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주요 기업들이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GDC에 이어 구글 역시 다음달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판매·마케팅 행사를 취소했다. 미국 정부도 다음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는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스에서는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전격 취소됐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자국에서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의 경우 현재까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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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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