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2일에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도시락을 지원하던 저소득가정아동 등 사회취약 계층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월드비전은 대구경북 지역 이외에도 매일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는 전국의 아동들에게도 식료품 키트를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이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 의해 계획된 5대 영양소가 포함된 1식 3찬의 도시락을 결식아동을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해온 사업이다.
해당사업은 지난 19년간 전국 8개 사업장을 통해 781만 3791개의 도시락을 전달해오며 하루 한끼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사회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생존을 위한 도구와도 마찬가지인 사업이다. 2020년 현재 전달되는 도시락의 개수는 일 평균 1267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개인간 접촉이 어려워지고 배송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월드비전은 도시락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아동들을 위해 매일 지원받던 도시락을 대신해,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를 마련하여 매 주 1회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보고 월드비전의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인 범물복지관을 통해 이번 긴급구호 키트를 지급으로 지원한다.
긴급구호 키트는 취약계층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햇반, 스팸, 라면 등의 식료품 외에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소독제 등의 예방 키트가 포함되었으며, 자원봉사자의 도움없이 철저한 방호 준비를 한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5일부터 국내 월드비전 사업장에 등록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용품과 30초이상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위생관리 안내지를 포함한 코로나 19 예방키트 2000 세트도 긴급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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