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와 상한제약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최초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2월 셋째주까지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11톤, 39.4%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대응 특별대책으로 석탄발전 8∼15기가 가동중지됐고 최대 49기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되는 상한제약이 시행됐다.
또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
이에 산업부는 3월중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기본원칙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노후석탄정지 4기, 예방정비 13~16개, 추가정지 2~8기 등 석탄발전기 21∼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 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최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특히, 산업부는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주중 21∼22기, 주말 27∼28기)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급과 계통상황과 정비일정, 설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봄철 석탄발전 감축방안 추진 시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톤의 감축(35.8%↓)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 이후, 석탄발전 감축에 소요된 비용을 면밀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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