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한국철도(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시에 2억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코레일 직원과 노조 측은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역 매장의 수수료 인하와 기차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판매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 대해 KTX와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상역은 동대구역, 구미역 등 대구, 경북지역이다. 승‧하차하는 역 창구에서 의료인 면허증 또는 의료 봉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하고 발권하면 된다. 운임을 지불하고 승차권을 발권한 경우, 승차권과 의료인 면허증 등을 가지고 역 창구를 방문하면 1년 이내 이용한 운임 반환이 가능하다.
코레일 측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모집하는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인에게는 향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KTX 특실 무료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구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동대구역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철도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열차와 역을 더욱 꼼꼼히 방역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