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해외 차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는 3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감염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대확산 국면을 맞이했다. 이 사태를 조기에 안정화하고 종식하기 위해선 ‘조기 격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감염병 차단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강원도 강릉의 중국인 유학생이 공항에 들어올 때는 무증상이었지만, 강릉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이었다. 이런 건 우리가 막을 방법이 없다. (중국을 포함한) 위험지역, 일본과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전면적 입국 금지나 제한적 입국 제한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특위 위원장은 “의협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사태 초기부터 우한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줬지만, 정부는 이를 번번이 무시했다”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보건당국은 전문가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마스크를 현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며 “정부 정책과 현장의 괴리는 국민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2주일 추가로 연기되면서 정부가 돌봄 대책을 내놨지만, 학부모들은 신청도 어렵다며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대처라고 불만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황 대표는 “말 그대로 전시상황”이라며 “병상·장비 부족은 물론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다.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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