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서린요양원에서 13명 확진자 나와…집단감염 현실화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13명 확진자 나와…집단감염 현실화

기사승인 2020-03-03 13:09:30

[경산=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100여명이 넘게 생활하는 노인 집단생활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경산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남산면에 위치한 서린요양원 입소자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 시설 4층에 격리됐다.

또 요양보호사 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시설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3명(입소자 7명, 요양보호사 6명)으로 늘어났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말 요양보호사(58) 1명이 맨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시설에서 생활하던 8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 이 요양원에는 122명(입소자 74명, 직원 48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요양원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게 별도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했다”며 “나머지 입소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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