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 상태”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 상태”

기사승인 2020-03-03 17:53:3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지역사회 전파가 이렇게 잘 이뤄지는 호흡기 계통의 병원체는 예전에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그는 적절한 대책을 세운다면 이 같은 지역사회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CNN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중부의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으로 번졌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중국 본토 172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는 3115명에 달했다.

현재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는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보건 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다른 지역 역시 감염 지역 여행 제한 등의 방식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학교 수업 중단, 재택근무 장려, 공공 행사 취소 및 축소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한편 WHO가 아직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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