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치협 “윤일규 의원 불출마 선언 철회” 촉구

의협·치협 “윤일규 의원 불출마 선언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20-03-03 21:45:52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사진)의 불출마 선언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윤 의원은 당의 총선승리를 이유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의협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여당 내 유일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윤일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로 40여 년간 최일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돌봐왔고 지난 2018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여 2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의협은 평가했다. 

의협은 “길지 않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여당의 보건의료 주요 정책 및 입법을 주도했다”며 “특히, 의협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주요 의료현안 발생 시 국회토론회 및 간담회를 통하여 국회 차원의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인 상황에서 여당 내 보건의료전문가의 목소리와 전문성이 절실한 시점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책임 정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협도 의견을 같이했다. 치협은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하며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보건의료 분야 국가재난사태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 내 유일한 의사 출신인 윤 의원의 불출마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윤 의원이 1인 1개소 법 위반 시 의료기관 개설을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의료기관 개설 시 시도의사회를 경유하도록 해 사무장병원을 개설단계에서 근절하는 법안 및 장애인기본권리에 대한 보장추진 등 의료인이 아니면 바닥 현실을 알기 힘든 주요 보건의료 민생법안에 대한 추진을 통해 정부 여당의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치협 회장은 “윤일규 의원은 정부 여당의 유일한 의사출신 국회의원으로 주요 보건의료 민생 사안에 대해 보건의료인들의 입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깊이 생각하면서 추진해오신 매우 훌륭하신 분으로, 코로나19 사태의 문제점 지적과 개선과정을 이끌어, 향후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이뤄내는 데 필요한 분이므로 불출마 선언은 철회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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