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생활시설로 빠르게 확산..봉화 푸른요양원에서 2명 발생

경북지역 코로나19, 생활시설로 빠르게 확산..봉화 푸른요양원에서 2명 발생

기사승인 2020-03-04 15:25:22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이 요양원 등의 생활시설 입소자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신천지 교인에서 생활시설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게다가 생활시설에는 대부분 노령자나 노약자 등이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군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입소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79세와 89세 할머니며, 평소 당뇨와 천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일 저녁부터 발열 증상이 있어 봉화 혜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이 요양원에는 입소자는 54명과 종사자가 32명이 있으며, 전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칠곡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장을 받았다. 이 시설에서만 24번째다. 

이 곳에는 입소자 41명 포함 총 69명이 있으며, 현재 시설은 폐쇄한 상태다. 또 음성판정자 45명 중 38명은 송정자연휴양림에서 나머지 7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입소자 74명을 포함해 총 125명이 있는 서린요양원은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 까지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2일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85세(여)·95세(여)입소자 2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계자 전원 격리 조치됐다.

이곳에는 입소자 6명과 종사자 8명이 있다,

같은날 경산 진량삼성요양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밖에 지난달  예천군 소재 극락마을에서 재활치료교사(50세)와 간호사(37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소자 52명은 타 시설로 이동시켰고, 종사자 22명은 자가 격리 조치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생활시설로 확산 조짐을 보인 지난달 23일부터 총괄관리팀을 만들어 정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특수한 다중시설로 분류되는 사회복지시설 등의 생활시설에 대해서는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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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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