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인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2차 감염 위험이 높은 국민 줄세우기로 마스크 대란 불안감을 키우지 말고 공적 판매에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강대식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는 매일 앵무새처럼 ‘공적 판매 확대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대구·경북 시·도민이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는 극에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문제 해결의 열쇠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2차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몇 시간씩 줄을 설 수밖에 없는 현재의 마스크 구매 방식부터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지난 2일에는 대구의 한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갔다가 적발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현장에 나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원성을 들어보라. 어린 자녀나 직장 생활로 줄조차 설 수 없는 사람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DUR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막아야 된다”고 제안했다.
DUR은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받으면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중복 투약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강대식 예비후보는 “DUR에 1인당 구매 수량을 등록하면 사재기를 할 수 없어 모든 국민들이 골고루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마스크가 의약외품이라는 틀에 박힌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마스크 수급이 시급한 대구·경북에서 시범 도입이라도 해야 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