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삼성SDS는 크레도락스사(社)와 블록체인‧RPA 솔루션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크레도락스(Credorax)는 2007년 설립돼 이스라엘에 두고 있으며, 국가 간 지급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이다.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지급, 정산 등 거래 처리를 위한 서비스를 유럽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크레도락스는 자사 지급결제 플랫폼에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적용해 보안, 거래처리 속도, 신뢰성 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삼성SDS 측은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삼성SDS 자체 분산합의 기술(NCA)과 범용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에 공통으로 적용이 가능한 표준(API)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손쉽게 이용하고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크레도락스는 삼성SDS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지급결제 플랫폼, 회계 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에 적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브리티웍스는 삼성전자, 삼성증권, 수협은행, 전자랜드 등 30여 기업에서 도입해 자재 현황 분석, 고객 응대, 판매 관리 등의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전자상거래, 뱅킹, 핀테크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

크레도락스 이갈 로템(Igal Rotem) CEO는 “크레도락스의 지급결제 플랫폼에 삼성SDS 블록체인 기술과 RPA 솔루션을 결합하여 기업간 거래, 시스템 운영, 회계 프로세스 등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는 “지급결제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크레도락스와 유럽에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