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의과대학들도 휴교 명령이 내려졌지만, 학사 운영 후속 조치에 대해 적절한 공지를 받지 못해 의대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4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측에 공문을 보내며 코로나19 관련 학교 단위 대응책 마련 및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공문에는 휴교 조치 이후 후속 대응을 학생들에게 공지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공지 및 권고를 하는 단위 학교가 있음을 언급했다. 학생들이 출석 및 과정 이수 등의 후속 조치에 대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함과 학생들의 건강과 권리를 침해하는 강압적 공지를 내리는 학교 단위들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
학교 측으로부터 ▲마스크를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스크가 없을 시 학생의 건물 출입을 불허해 출결에 불이익을 가하는 사례 ▲학교가 위치한 지역을 벗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시 제적 등의 중징계 처리를 하겠다는 공지한 사례 등을 밝혔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최근 협회 메일이나 개인 제보,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출결 불이익, 감점뿐만 아니라 유급이나 제적 등의 징계까지 언급하며 회원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제보가 속출한다”며 “지난달 12일 교육부에서 감염병 감염 시 출석 인정 및 과제물 환류 등을 권고했음에도 감염은 본인 책임이라 언급하거나 격리 시 무조건 결석 처리 및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의 처사는 학생들의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힘든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고압적이고 비정상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