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빛나는 인천의 시민의식... 발생률 전국 최저

코로나19 사태 속 빛나는 인천의 시민의식... 발생률 전국 최저

기사승인 2020-03-05 11:24:10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정기관의 공조 방역, 선제적 의료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지역 내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인천시의 확진환자는 9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0.2%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0.3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인천시는 지난 120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된 이후 시와 10개 군·구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긴급업무체계를 갖춰 선제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지난 131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민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관련 민관 합동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20일부터는 정부보다 먼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가정하고 행정기관과 유관기관들이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해 상황발생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췄다.

당시 인천시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없었지만 격리병실을 확대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인천의료원 등을 지정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인천시민의 감염이 나타나자 같은달 23일부터 인천의료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3곳의 선별진료소 기능을 중단해 확진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이어 드라이브스루 안심진료소 2곳을 확대해 총 30곳(드라이브스루 2·의료기관 18·보건소 10)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인천시 등의 노력과 함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자율방역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완쾌해 퇴원한 인천시의 세 번째 확진환자는 스스로 자각증세를 느낀 후 철저학 자가격리 수칙을 유지해 동거 노모를 포함해 접촉자 23명 전원이 모두 감염되지 않도록 했다.

동 단위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와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등 주민자치조직은 자율 방역활동을 펼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범종교적 시민협조가 이뤄져 사찰, 교회 등에서 자발적으로 종교행사를 중단했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인천검역소,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 모든 대응기관, 협력기관은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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