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 경산시의 신규 확진 환자가 경북 전체 신규환자의 73%를 차지하고 전체 경북 확진자 752명의 40%인 291명이 경산시 환자”라며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의 2차 감염과 소규모의 집단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 신도 가운데 31번 환자의 접촉자인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했고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를 하는 가운데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수탁검사기관 2개소에 다른 검사기관을 연계하여 검사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고 선별진료소 3개소 이외에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를 즉각 추가 설치해 경산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하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경산시 소재의 중소 ·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설치하기로 했고, 이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방역물자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산시의 경우에 대구처럼 큰 환자 규모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상당한 확진 환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 확진 환자가 조기에 집중적으로 찾아내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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