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 지역 방역관리·치료체계 재정립, 현장 통제 회복 중”

정부 “대구 지역 방역관리·치료체계 재정립, 현장 통제 회복 중”

기사승인 2020-03-05 11:35:5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대구시 방역관리와 치료체계를 재정립하고 현장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증사자 신천지 신도를 비롯한 고위험 집단의 검사가 거의 완료됐고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지 의사들이 참여한 중증도평가팀이 모든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고위험 집단부터 우선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대기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의사들의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혹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 즉시 대응하는 체계도 가동되고 있다”며 “경증환자에 대한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해 입원치료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경증환자들을 센터에 수용하고 빈 병상에는 중등도 이상 환자들을 입원하게끔 중증도에 맞는 치료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개소한 ▲중앙교육연수원 ▲삼성인력개발원 ▲농협교육원 등을 비롯해 5일 ▲서울대병원 인재원 ▲한티 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 경북·대구에 샐활치료센터가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우정공무원교육원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도 2~3일 내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금주 말까지 2000명의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한 인력과 물품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존 병원들에 더해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의 병실증설공사를 마치고 환자들이 입원하게 된다”며 “100병상에서 303병상 규모로 확정하고 음압시설을 갖춰 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될 것이다. 현장의료인들을 위한 방호구, 방역물품 등도 계속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현장의료진에게 마스크, 보호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신규환자는 320명으로 현재까지 4,00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564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584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현재 1800여 명이 대기 중인 상태라고 방역 당국은 발표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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