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로나19 환자 이틀 감소세…"의미 없다. 절대 방심해선 안 돼"

신규 코로나19 환자 이틀 감소세…"의미 없다. 절대 방심해선 안 돼"

방대본 "전체 규모 줄어든 듯 보이지만 증폭집단 통한 추가 감염 위험 있어"

기사승인 2020-03-05 15:28:48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일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 자체는 의미를 두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 상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게,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 자체는 사실 현재로서는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며 "전체 규모가 줄어드는 듯 보인다고 하더라도 중심증폭집단의 모수 자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미 파악된 집단에서 확진자를 좀 더 찾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집단조차도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또 안타까운 사망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집단에서는 여러 가지 경로로 이미 바깥으로 다리를 놓았을 거다. 그러면 그 다리를 타고 넘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 다른 증폭집단을 만들어낼 수 있고, 지역사회에서 2차 전파, 3차 전파, 또 다른 유행의 어떤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며 "따라서 대구에서의 어떤 2차 물결이 또 다른 큰 물결을 일으킬 수도 있어 유의하게 현 상황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감염 연결고리가 분명하지 않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심한 틈을 타 감염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전체 발생규모 숫자가 조금 줄었다는 느낌을 가지신다면, 그런 방심과 또 약간 느슨해진 틈을 병원체가 뚫고 들어오는 것이 과거 경험한 유행의 결과였다. 한치도 늦춰서는 안 되고 방심해서도 안 된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유행을 낮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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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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