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LG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호용 고글과 의료용 마스크 제공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 지원에 나선다.
LG는 5일 절박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LG그룹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 LG그룹 측은 “무엇보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환자를 돌보는데 의료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라며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 기숙사와 울진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한 데 이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해 50억원을 기탁하고 현물 10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을 위해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과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 결정한 바 있다.
LG그룹 측은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의료진에게 지원되는 보호장구를 긴급히 확보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한다. 생수의 경우 현장에 주로 비치돼 있는 대용량 제품은 의료진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500㎖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지원한다. 이동이 잦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형편을 살펴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와, 병원 소독을 위한 락스 등 소독 제품도 전달한다.
LG전자는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건조기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도 의료진의 긴급 업무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와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현재 LG는 지주회사 ㈜LG와 계열사 CSR팀으로 상시지원TF(Task Force)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코로나19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