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 중단 2주 추가 연장…대구‧청도 현역병 입영은 재개

병역판정검사 중단 2주 추가 연장…대구‧청도 현역병 입영은 재개

기사승인 2020-03-05 16:53:56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전국에서 실시되는 병역판정검사가 추가로 2주 더 중단된다. 또 잠정 중단됐던 대구‧청도 거주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이 오는 9일 재개된다.

국방부는 최근 잠정 중단했던 대구‧청도에 거주하는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병무청은 2주간만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전 지역의 병역판정검사 중단을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대구‧청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2월24일부터 3월6일까지 입영 예정이었던 418명에 대해 잠정 입영을 연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입영을 희망하는 입영 대상자들의 요청이 지속되고 있고 입영 중단이 길어지면 입영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청도지역 거주 대상자들의 입영연기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오는 9일부터 입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입영이 중지된 기간인 2월24일부터 3월6일까지 당초 입영이 예정됐던 대상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개인의 희망 여부를 파악해 훈련소의 수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빠른 기간에 입영이 되도록 조치한다. 다만 입영재개와는 별도로 대구‧청도 입영대상자 중 입영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역병 입영은 재개되지만 군사교육 초반 2주간 대구‧청도지역 입영자들은 예방적으로 타지역 입영자들과 격리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군내 확산을 방지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청도지역 입영자들은 대구 지정된 장소로 집결한 후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격리 공간이 마련된 임시 훈련소로 통합 수송을 통해 이동한 후 2주간의 예방적 격리 기간을 갖게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임시 훈련소에서는 실별 소수 인원으로 최대한의 이격 거리를 유지하며 격리하고 실내 군사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이어 2주 후 이상증세가 없는 인원에 한해 원래 교육받기로 예정됐던 신병교육대로 옮겨 잔여 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상황과 집단 시설의 다중감염 사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 결과, 지난 2월24일부터 3월6일까지 잠정 중단된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이달 20일까지 연장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일정 재개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있지만, 금년 중에 입영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병역판정검사 재개 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병역의무 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역판정검사 중단 사실은 해당 병역의무자에게 전화, 알림톡 등으로 개별 안내되며 추후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되면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해 검사일자를 별도 결정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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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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