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일 양국 입국제한 조치에 싸우지 말 것”

WHO “한일 양국 입국제한 조치에 싸우지 말 것”

기사승인 2020-03-07 08:42:5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는 공동의 적이며 여행 제한을 두고 정치적인 싸움을 하지 말고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을 대면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가 화합해야 한다는 게 WHO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각각 취한 여행 제한을 ‘정치적 갈등’으로 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여행제한을 두고 정치적인 싸움보다는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보복적 성격의 여행 제한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라며 양국은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0만 건에 육박할 지경이라고 WHO가 밝힌 지 하루 만에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은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현지시각 6일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WHO는 이 같은 환자 증가세와 관련해 확진자 발생의 억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줄 것을 각국에 권고했다.

WHO는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공급의 차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백신과 치료제 등의 시험 중에도 효과가 입증되면 해당 약품이 즉시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이 오면 확산세가 주춤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라이언 팀장은 “다른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