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귀국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80명, 격리 조치 피해 잠적

한국서 귀국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80명, 격리 조치 피해 잠적

어떤 방법으로 잠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기사승인 2020-03-09 13:11: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한국에서 귀국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80여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격리 조치를 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 태국인 불법체류자 약 200명이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차례로 입국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중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대구 및 경상북도 방문 이력이 있는 이들은 촌부리 해군 시설에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되고, 나머지도 지역 격리 센터로 옮겨져 의무격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80명이 공항에서 격리 조치를 피해 행방을 감췄다.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잠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팃 삐뚜뗏 공공보건부 차관은 이와 관련, 보건 당국이 이들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이름과 연락처 등을 알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사팃 차관은 “사흘 내에 지역 보건 당국에 신고하기를 권고한다”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밖에 없다. 신고하지 않고 체포될 경우, 최장 1년 징역형과 2만밧(약 76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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