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안철수 효과? 국민의당 비례지지율 7% 도달

‘의사’ 안철수 효과? 국민의당 비례지지율 7% 도달

비례대표 가상의석수… 민주 7명, 통합·한국 23명, 정의 7명, 국민 5명, 민생 3명 내·외

기사승인 2020-03-09 17:41:16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안철수’ 효과가 나타날 조짐이다. 이번엔 코로나19 사태를 등에 업은 ‘의사’ 안철수의 봉사활동이 지지율을 7%대까지 끌어올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배분을 좌우하는 정당투표율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p)를 9일 발표했다.

공개된 예상 정당투표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6.6%,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8.7%, 정의당이 8.9%, 국민의당이 7.0%, 민생당이 3.8%, 우리공화당이 1.8%, 민중당이 1.3%였다.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9.7%로 조사됐다.

이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비례대표 정당투표율 조사(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 대상, 2월 27~28일 설문,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3%p(35.3%), 국민당은 3.0%p(4.0%)가 오르고, 한국당은 1.3%p(30.0%), 정의당은 0.9%p(9.8%), 민생당은 0.1%p(3.9%)가 내렸다.

두 조사기간 중 정치권 내 주요변화 중 주 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부터 자원봉사를 위해 남몰래 아내와 함께 대구로 내려가 코로나19 추정환자들의 진료에 나선 점과 집단감염원으로 지탄받고 있는 신천지와 유력 정치인의 유착의혹이 제기된 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안 제시와 여·야 정당들의 반발 등이 있다.

주 후반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대통합 의사를 담은 옥중서신의 내용이 알려진 후 여·야 정당의 입장이 발표된 것이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대표·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유력인사의 미래통합당 공천탈락, 정부의 마스크 사용 및 구매지침 변경혼란에 따른 정치권 내 논란 등이 크게 거론됐다.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코로나19 진료봉사가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크게 상승시켰다고 풀이했다. 여타 정당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방침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홀로 행동으로 국민의 어려움 해소를 옆에서 도우며 정부정책에 대한 실효성과 정치권의 행태를 비난하고자 나섰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의당에 대한 정당투표율 증가로 비례대표 예상의석수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리얼미터의 정당투표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예상의석수를 단순계산할 경우 민주당은 7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총 23석, 정의당은 7석, 국민당은 5석, 민생당은 3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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