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콜센터 방역 뚫렸다...보험업계 ‘비상대응체계’ 주목

보험사 콜센터 방역 뚫렸다...보험업계 ‘비상대응체계’ 주목

기사승인 2020-03-11 05:00:00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요 보험사의 콜센터 비상대응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 ABL 등 주요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분산 및 건물내 층별 분리, 재택근무 등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가동하는 중이다.

삼성화재는 기본적으로 콜센터를 전국 6개 지역(마포 2곳, 인천, 고양, 대구, 광주)에서 분산 근무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건물 내 층별 분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콜센터 직원 마스크 착용 ▲일 3회 체온확인 ▲임산부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 전주, 서울, 안양 총 4곳의 콜센터를 운영하고있는 DB손해보험은 직원 자택에서 본사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채비를 마쳤다. 또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및 직원 체온 측정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만들었다.

현대해상의 경우 4개 콜센터(서울 2곳, 대전, 부산)를 분산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단계별 위험 대응 준비를 구축, 콜센터가 위치한 지역 내 코로나19 위험단계가 올라가게 될 경우 해당 콜센터 운영을 일시중단하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 내 3개 외주 콜센터를 분산 운영하고 있는 라이나생명은 본사 감염예방보호조치에 준하는 조치를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 각 건물 콜센터도 3개 층으로 층간 분리 조치를 진행했으며, 층간이동 및 대면미팅을 금지시켰다. 또한 각 상담사들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ABL생명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위험방지차원에서 본사에 위치한 기존 콜센터 1곳을 서울 내 4곳으로 분산근무 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에서는 협회 차원에서 각 업체별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수 손해보험협회 홍보부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 업체별로 비상대응방안을 마련해놓고 가동하고 있다”며 “협회에서는 각 업체별로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보건당국에 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콜센터를 운영하는 보험업계 특성상 이번 집단감염은 한 업체의 책임이 아닌 업계 전체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이번 집단감염 이후 방역과 예방조치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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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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