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대구경북 코로나 19 환자 120명 받아들이기로...군산, 남원, 진안 의료원 수용 결정

전북도, 대구경북 코로나 19 환자 120명 받아들이기로...군산, 남원, 진안 의료원 수용 결정

기사승인 2020-03-10 17:33:03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도는 대구·경북 코로나 19 환자 120여명을 전북지역 감염병전담병원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광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128명을 군산·남원·진안의료원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 등 8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될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에는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 등 40명이 추가로 이송돼 이틀간 모두 12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전북으로 옮겨오게 된다.

군산·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운 상태다. 현재 의료진 보호를 위한 내부 공사까지 마무리해 환자를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

전북도는 확보된 감염병전담병원 3개소, 136병실, 223병상 중에서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며, 잔여병상은 전북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군산·남원의료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고,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질환 환자의 외래진료와 일반 외래진료는 계속 운영하고 있다. 다만, 입원 치료는 당분간 받을 수 없다.

송하진 도지사는“코로나19 대규모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아픔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우리도는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오시는 환자분들이 완쾌돼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