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105억원 규모 사모펀드 상환 연기…유동성 문제 원인

교보증권, 105억원 규모 사모펀드 상환 연기…유동성 문제 원인

기사승인 2020-03-11 08:46:34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교보증권이 판매한 105억원 규모 사모펀드가 유동성 문제로 만기 상환을 연기했다.

1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증권은 당초 이달 9일이 만기였던 사모펀드 '교보증권 로얄클래스 글로벌M'의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고 상품 가입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펀드는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며 판매액은 약 105억원이다.

홍콩 기반 운용사 탠덤이 운용하는 미국 역외펀드 ‘탠덤 크레딧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현지 중소상공인 대출을 기초로 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그런데 채권 발행자인 미국 금융회사 WBL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9월로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판매사에 요청했다.

교보증권은 요청에 따라 만기를 연장하고 향후 자산 실사와 회계 감사 등을 통해 자금 상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계부정과 대출 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으며 부동산을 담보를 잡아놨기에 리스크 대비 안전장치도 충분하다고 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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