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탈리아·이란에 코로나19 ‘검역 관리지역’ 지정

정부, 이탈리아·이란에 코로나19 ‘검역 관리지역’ 지정

기사승인 2020-03-11 13:38:0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두 국가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0시부터 이탈리아,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이곳을 거쳐 오는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뜻한다. 검역법 개정에 따라 변경된 명칭으로, 법 개정 전에는 ‘오염지역’이라고 지칭했다.

윤 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진행돼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 유입에 대한 대처도 하겠다”고 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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