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보취약계층인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예방수칙 수어동영상을 제작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수어동영상은 스크린 한쪽 모서리에 수어통역사가 작게 등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농통역사가 화면 전반을 차지하는 청각장애 전용수어동영상으로 촬영됐다.
2분 52초 분량 내내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이 없는 대신 청각·언어장애인이 정보를 단번에 이해하도록 자막과 수어통역을 화면 전체에 담았다. 수어통역은 유성구수어통역센터 소속 전문농통역사인 안초록씨가 맡았다.
수어동영상에는 평상시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청결관리 등 행동수칙과 유증상자가 유념해야 할 행동수칙을 담았다.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성선병원 안내와 함께 청각장애인이 카카오톡으로 상담할 수 있는 방법과 상담가능 시간도 그래픽으로 소개했다.
구는 수어동영상을 구홈페이지, 구청 1층 로비 55인치 디스플레이, 페이스북, 유튜브채널 등에 게시하고 있으며 유성구수어통역센터에도 영상파일을 제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성구에는 2월 말 현재 청각장애인 1천576명과 언어장애인 94명이 있다.
더불어 유성구는 임신부에 마스크를 긴급 지급하고 자가격리된 가구 중 취약계층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행정을 펼치고 있다.
정용래 청장은 “앞으로 수어통역사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보호장비 지급 등 다양한 지원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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