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한 인터넷매체가 취재를 빌미로 최대집 회장에게 비방과 욕설, 고성을 지르며 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민·형사 소송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경 한 진보성향 유튜브 방송 매체의 편집장 백모씨를 비롯한 3명이 의협 8층 화장실에 무단 침입해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비방과 욕설, 고성을 지르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테러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백모씨 등의 언행을 제지하며 건물 내에서 퇴거할 것을 요청했으나 백모씨 등은 이에 불응하고 오후 4시부터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던 7층 회의실로 진입해 최 회장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음날 무단침입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의사협회 최대집 응징취재...“의사들까지 빨갱이로 몰아!”’라는 게시물로 업로드했다고 주장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우리 13만 회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백주대낮에 의협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가 발생했다. 평시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이러한 테러행위가 순간순간 우리 국민의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작금에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모씨를 비롯한 신원불상자 2명의 범죄행위에 대해 건물침입죄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해 민·형사소송 진행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고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는 법원에 영상 삭제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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