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전역을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현지 매출 성장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급성장했다. 3월 주문량은 전년 동원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중국 현지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춘절 연휴로 2월 초순까지 물류 조업이 중단됐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업 중단 기간이 중순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집에서 직접 끼니를 해결하기 시작하면서 라면이나 가정간편식(HMR) 온라인 주문량이 상승했다. 이 기간 삼양식품을 포함한 중국 내 라면업체들의 매출은 150~300%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2월 중순부터 물량이 나가면서 집계기간이 줄었지만 성장률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시장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 내수 시장 회복세를 보이면서 3월 주문량이 약 50% 이상 늘어났다”면서 “향후 중국 관련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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