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임대료운동’에 나섰다.
대전경제살리기 시민운동본부(이하 대경본부, 상임대표 전제모)는 1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 시민단체 최초로 ‘착한임대료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대경본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전의 8만 5,000여 소상공인들이 사업포기 위기와 함께 생계까지 위협 받는 상황을 지역경제의 붕괴나 다름없는 위급한 상황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인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한임대료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상생차원의 시민운동에 나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이들은 “임대인들의 적극적인참여로 실의에 빠져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탬으로써 사상초유의 재난을 함께 극복하자”며 “현재 대형 상점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운동이 주거지 주변의 골목상권으로 확대돼 혜택에서 소외되는 소상공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시와 5개구에도 “국가가 임대료 인하를 보상하는 것에 더해 자치단체도 공적예산을 투입하고, 참여 임대인들을 격려하는 시책을 펼쳐달라”고 건의하고 시민들에게는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로 감염병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대경본부는 유성네거리, 대전복합터미널 등 시내 50여 곳에 착한임대료운동 동참 홍보물을 게시하고 회원들이 직접 상점가를 방문, 임대인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전단지 5,000여 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대경본부 사무실에 동참안내 전화(042-622-6788)도 개설했다.
김나영 착한임대료운동추진위원장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시민들이 힘을 합쳐 극복한 것이 우리의 역사”라며 “임대인들이 상생의 정신을 발휘하는 자율운동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본부는 대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순수시민단체로 소상공인 등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네상권 활성화, 자영업자 권익보호 활동, 전통시장 활성화, 향토기업 상품 애용운동 등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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