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의 개학이 23일까지 연기됐는데 교육부가 다음 주중으로 개학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방학 중 코로나19가 터져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학교다니던 중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 개학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23일까지 개학을 연기했는데, 이후 계획이 있나. 개학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밀폐된 특정 공간에서 종일 붙어있는 환경이라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초·중·고등학교를 일률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학교 유형별로 판단해야 한다”며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와 맞물려 마냥 개학을 연기할 수 없다. 연령별, 학교 유형별 특이점을 강조해야 한다. 또 불가피하게 연기한다면 새로운 계획을 가동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신상진 의원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개학연기를 23일이 도래하기 전에 1달 정도 더 여유를 둘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개학한 이후 집단 감염이 터지면 그때 우왕좌왕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차관은 "개학 시기를 더 연장할 지 여부는 아직 논의중"이라며 "개학연기 여부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진 결정을 내릴 것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입시 문제 등이 있어 연령대별 차이점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23일이 지나면 수업일 감축에 들어가야 한다”며 “대학입시 일정과도 연관이 있어 1차 마지노선이 23일이다. 또 휴업이 7주 이상 지나게 되면 법 개정도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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