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된 홍준표, 대구 무소속 출마…“눈에 밟히는 사람 없는 곳으로”

컷오프된 홍준표, 대구 무소속 출마…“눈에 밟히는 사람 없는 곳으로”

기사승인 2020-03-12 17:59:03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미래통합당의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가 12일 오는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번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하며 통합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탈당은 후보 등록 전에 할 것이다”며 “300만 당원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 할 때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양산 무소속 출마에 대해 “상대 당 후보(더불어민주당 김두관)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며 “내가 물러섰음에도 통합당 후보가 패배하면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대구에서 출마한다고 밝혔지만, “우리 당 현역이 없는 곳, 컷오프·불출마 의원의 지역구가 아닌 곳, 눈에 밟히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간다”며 정확한 지역구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서 출마하려다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험지출마' 요구에 맞서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에서 컷오프 당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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