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학교 감염 예방 책임질 보건교사 부족해

개학 후 학교 감염 예방 책임질 보건교사 부족해

기사승인 2020-03-12 18:13:5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개학이 연기됐는데, 개학 이후 학교의 감염병 예방을 책임질 보건교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생당 김광수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말했지만, 보건교사 배치율이 지역별 차이가 크다. 대도시는 99%까지 되는데 전라도는 58%대에 그친다. 또 상근보건교사가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당장 학교를 개학하게 되면 보건교사가 감염병 업무를 하게 되는데 정부는 퇴직교사의 자원봉사나 간호대학에서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한다. 이런 미봉책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어가는 곳은 보건교사 1명으로 대처할 수 없다”며 “300명 이상 학교에서도 일과시간 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조금만 다쳐도 보건교사를 찾는 와중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정도 보건교사 비율로는 개학할 수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도 거들었다. 나 의원은 “개학 후 학교 보건은 보건교사가 책임지게 된다”며 “현재 전국에 한 학교당 한 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국회에서 계류중인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게 교육부도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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