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견 듣지 않았다” 비판에 여당 “다양한 전문가 있다”

“전문가 의견 듣지 않았다” 비판에 여당 “다양한 전문가 있다”

기사승인 2020-03-12 18:33:49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여당은 ‘다양한 전문가가 있다’고 반박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여야는 때아닌 전문가 논쟁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신상진 의원은 “정부가 전문가 자문을 듣지 않는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청와대도 엉터리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과학적·의학적 판단 없이 성급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나경원 의원은 “31번 환자와 대남병원의 감염원을 숨기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가 수차례 주장했던 14일 이내 중국경유 외국인 입국 금지를 안 한 것으로 인한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희 의원도 “방역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이 주요할 때마다 목소리를 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사결정권자들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무적으로,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판단하고 싶다. 대비할 수 있었던 상황을 정부가 놓쳤다 변명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엉터리 중대본 이야기 듣지 말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라는데 전문가가 워낙 많이 있다”며 “의협이 수차례 중국인 입국 금지하라고 했다. 하지만, 방역에 있어선 대한역학회·대한예방학회가 전문적인 집단이다. 다른 판단을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한다. 다른 쪽은 아니라고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갈린다. 책임 있는 결단은 방역 당국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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