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만난 브라질 대표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12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브라질인을 포함해 코로나19에 걸린 채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러스 검사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대표단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은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를 방문한 방미단에 포함돼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도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바인가르텐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선물까지 건넸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주말 마러라고를 방문했던 브라질 대표단 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은 거의 해당 인물과 접촉이 없었고 지금으로서는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사에 대한) 확인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사례의 여파를 평가 중으로 (그 결과가) 이후 조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마러라고에 동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그레이엄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를 받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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