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봉쇄로 가정 폭력 사건 급증해

中, ‘코로나19’ 봉쇄로 가정 폭력 사건 급증해

기사승인 2020-03-13 14:48:3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장기간 봉쇄에 처한 가운데 가정 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 조치로 많은 사람이 집에 사실상 갇혀 있는 가운데 가정 폭력 사건이 급증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에 있는 가정폭력 대응 비정부단체(NGO)에 따르면 후베이 젠리현과 첸장시에서 이 단체가 처리한 가정폭력 사건은 1월 23일 후베이성 봉쇄 조치 이후 지난 6일까지 300건이 넘었다. 이들 지역의 2월 가정폭력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가까웠다.

전직 경찰관으로 해당 NGO를 창립한 완페이는 가정폭력 급증에 여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다 생활이 불편해졌다. 또 하나는 경제적 손실이다”고 말했다. 또 봉쇄 이후 민물 가재나 게 같은 농수산물이 잘 팔리지 않아 주민들의 수입이 줄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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