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미래농업 이끌 신소득 작목 중점 육성한다

함양군, 미래농업 이끌 신소득 작목 중점 육성한다

기사승인 2020-03-13 15:33:54

 

[함양=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함양군이 최근 지역 주작목인 양파와 사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득 작목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있다.

군의 주 재배작목은 사과, 양파, 곶감, 딸기 등이다.

그러나 최근 양파와 사과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데다 소비 심리 위축까지 겹쳐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이들 작목은 작업 과정별로 인력이 많이 동원돼 농가 운영비 증가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또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 추세가 소량화, 간편화, 안전성 등을 중요시하고 있고, 외국 수입농산물이 농산물 매장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군이 이런 농산물 소비 추세에 맞춰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하는 이유다.

군은 기존 지역 내 재배 작목이 아닌 가능성이 있는 작목을 신청 받아 중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과수 분야는 ‘만생복숭아’가 그 대상이다.

기존 복숭아가 6~8월 수확하는 반면 만생복숭아는 11월께 수확하는 새 품종이다.

가격하락에 구애 받지 않고 기존 복숭아가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출하해 가격 면에서 뛰어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 작목 중에서는 당도는 높고 씨앗이 없는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가 관심 작목이다.

채소 분야는 양파를 대체할 작목으로 ‘칼솟’을 시범 재배 중이다.

칼솟은 스페인 등 유럽 호텔에서 구워먹는 요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공중에 줄을 매달아 재배하며 크기가 작은 ‘애플수박’도 관심이 높은 작목이다.

신선채소 중 ‘미나리’를 재배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은 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작목별 지원을 하고 있다.

신소득 작목은 실패 가능성을 감안해 보조비율이 60~80%까지로 높은 편이다.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라지는 작목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작목을 선정,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춘수 군수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지역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새로운 대체 작목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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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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