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한 마스크로 피부도 비상…2020년 계속되는 ‘시카’ 트렌드

일상화한 마스크로 피부도 비상…2020년 계속되는 ‘시카’ 트렌드

“트러블 케어 상품 판매, 전년 동기 比 42% 증가”

기사승인 2020-03-18 04:3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예민해진 피부를 다스릴 수 있는 ‘수분진정’ 제품에도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시카크림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엉망이 됐다”며 “매일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데 입주변, 볼, 턱에 뾰루지가 많이 났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도요. 입주변, 뾰루지 곪고 짜고 난리에요” “마스크를 낀 뒤로, 얼굴이 엄청 간지러워요” “저도 그래요. 왜 그런지 몰랐는데, 스트레스받아요” 등 같은 증상을 토로하는 다수의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에 따르면,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피부는 세균번식이 쉬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숨을 쉬거나 이야기를 하면 마스크 내부는 고온다습해진다. 이에 따라 피지분비가 활발해지고, 화장품과 엉겨서 트러블이 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피부 고민이 깊어지면서, 진정 케어 제품 판매도 늘었다. 헬스앤뷰티기업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트러블 케어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트러블 케어 제품 인기가 높아지자, 뷰티업계는 시카크림에 집중하고 있다. 시카란 병풍추출물을 말한다. 병풀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트리테르펜 및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소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유럽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벤느’는 ‘시칼파트 플러스 S.O.S 크림’을 출시했다. 온천수에서 발견한 새로운 활성 성분 ‘C+Restore™’와 구리-아연 복합 성분이 피부 보호 및 손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아벤느는 설명했다. 바이오더마는 ‘시카비오 포마드’를 선보였다. 제품에는 무너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안탈지신(ANTALGICINE)™와 다프(D.A.F)™ 등 독자 특허 성분이 적용됐다.

라로슈포제는 지난해 ‘시카플라스트 밤 B5’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에는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마데카소사이트 성분이 함유됐다.

시카 제품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벤느 관계자는 “환절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등으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피부 진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시카 등 관련 케어 제품 개발이 업계에서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쓴 상태로 수차례 바르는 것은 위생상 추천하지 않는다”며 “메이크업 전 스킨케어 단계에서는 얇게 바르고, 저녁에는 팩처럼 두껍게 발라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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