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코로나19로 올해 중국인들 소득 불평등 심화 될 것”

美 연구진 “코로나19로 올해 중국인들 소득 불평등 심화 될 것”

기사승인 2020-03-17 16:44: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중국인들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리간(경제학) 교수는 소득수준이 다른 중국인 20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연 소득이 1만∼3만 위안 사이 가구의 경우 응답자의 3분의 1 가량이 올해 소득이 심각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소득이 42만3000위안 이하 가정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자신들의 소득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연소득 20만 위안 이상 가구에서는 응답자의 11%만이 올해 자신들의 소득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연소득 130만위안 이상 부유층 가구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자신들의 소득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SCMP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소득 격차를 줄이려 노력했음에도 불구,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중국인들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음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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