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공기 중·물체 표면에서 며칠간 생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공기 중·물체 표면에서 며칠간 생존

기사승인 2020-03-18 09:25:5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수 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과학자들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실험은 기침과 재채기할 때 나온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때 최소 3시간 동안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에서 생존한 채로 남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에서는 3일 후에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바이러스가 활동을 중지하는 비활성화까지 걸린 시간은 판지 위에서 24시간, 구리의 경우 4시간이었다. 

연구팀은 공기 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하는 데까지 반감기 기준으로 66분이 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66분이 더 지나면 남은 50%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해, 결국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온 뒤 132분 후에는 처음의 75%가 비활성화 상태가 되고 25%가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로이터는 이 연구에 따르면 3시간 가량이 지나면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양이 12.5%로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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