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24%의 대폭락 속에 18년만에 최저치 수준의 가격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5달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를 마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거래마감 가격인 배럴당 26.95달러에서 무려 24.4%가 하락한 가격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산유국들간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증산 발표 등으로 국제유가는 최근 지속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2분 현재 배럴당 11.24%(3.23달러) 하락한 2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줘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라아비아가 감산 합의해 실패한 것도 유가 하락에 기름을 붙였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브렌트유는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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