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또 다시 폭락세를 보였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8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폭락한 19.898.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90포인트(5.18%) 급락한 2,398.10에, 나스닥도 344.94포인트(4.70%) 추락한 6,989.84에 장을 마감했다.
이중 다우지수는 2017년 2월 이래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2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또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하기도 했다. 최근 2주사이 네 번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세계 곳곳의 경제 활동들 또한 제동이 걸렸다. 각 국가에서 여행 및 이동 제한, 휴교, 각종 시설 영업 중단 등의 조치를 속속히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약 18년 만에 최저로 추락해 금융 시장에 불안함을 몰고 오기도 했다.
이에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 공포로 악화한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 닐 더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급박히 돌아가는 상황에서, 적정 가격이 어느 수준이고 어디에 유동성이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할 경우 그냥 내던지고 있다”면서 “이런 변동성은 날이 갈수록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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