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기부 받은 마스크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

전북경찰, 기부 받은 마스크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

기사승인 2020-03-22 14:22:09
사진=전북경찰청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마스크를 기부해준 기부천사들의 온정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22일 전북경찰청은 경찰관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를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들 마음에 동참코자 받고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관내 파출소 2곳에 익명의 기부자가 방문해 코로나로 애쓰는 경찰관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를 기부했다.

우선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께 50대 중반 남성이 군산 비응파출소를 방문해 “마스크를 두고 갈 테니 코로나 예방을 위해 힘쓰는 경찰관들이 사용하면 좋겠다”며 마스크 22매를 기부했다.

또 20일 낮 12시 30분께 50대 중반 남성이 진안 마이파출소를 방문해 “경찰관에 지급되는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봤다. 코로나 때문에 경찰직원분들이 고생이 많으시다”며 80매를 기부했다.

전북경찰은 기부 받은 마스크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코자 기부 받은 마스크를 취약계층과 관내 노인복지센터 등에 전달키로 했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어려운 시기는 있어 왔지만,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하나가 된다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지난 11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구·경북 경찰을 위해 마스크 4천730개와 전북지역 특산 빵 2천개를 전달한 바 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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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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