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수소버스의 본격 운행에 맞춰 소규모 수수추출시설 구축사업에 2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수소 공급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자로 총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5개소(각 50억원 지원)를 구축하는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연사업으로 시행했던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보조사업으로 변경하며 새롭게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삼척, 창원, 형택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국비 150억원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일환으로 수소경제 초기 정부의 선제 투자를 통한 수소버스 기반 대중교통망 조성을 위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소버스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기에 수요지 인근 수소 생산을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필요하다.
산업부는 지역별 수소버스‧충전소 보급에 맞춰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버스 180대, 버스충전소 13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충전소와 직접 연결해 LNG 등에서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On-site형)로, 하루 약 1톤의 수소생산(수소버스 40대 가량 분량)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이번 구축사업은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 및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 ▲수소 공급가격 및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여부 등의 요소를 위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부는 동 구축사업을 통해 수소 공급의 경제성‧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수소버스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는 이러한 수소추출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큰 지역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함으로써 수소경제 로드맵 상 수소버스 보급목표에 맞추어 전국적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공적 인프라 조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0년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공고되며, 4월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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