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마감…서부텍사스산원유 배럴당 23.36달러

국제유가 상승 마감…서부텍사스산원유 배럴당 23.36달러

기사승인 2020-03-24 08:57:11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증산 소식과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마감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 오른 배럴당 2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48%(0.13달러) 오른 2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최근 2주간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과 수요감소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증산 계획을 속속 발표해 가격 하락에 가속도를 붙였다.

최근 2주일 동안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9% 가량 가격이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약 40% 가량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국제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정부 대표를 파견한다고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의 석유 증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세계 석유시장 붕괴를 확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나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충돌과 관련해 “사우디에는 나쁘다고 말하고 싶다. 적절한 때에 관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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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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